파마리서치의 인적분할 소식에 투자자와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. “대주주 지배력 강화 꼼수”라는 비판부터 “글로벌 성장 기반 마련”이라는 회사 측 해명까지, 논란의 중심에 선 파마리서치. 이 글을 통해 인적분할의 진짜 이유, 주주들이 분노하는 핵심 쟁점, 그리고 앞으로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실전 대응법까지 한눈에 정리합니다.
파마리서치 인적분할, 무엇이 문제인가?
파마리서치는 2025년 6월 13일, 존속법인 ‘파마리서치홀딩스’와 신설법인 ‘파마리서치’로 인적분할을 발표했습니다. 분할비율은 자산 기준 74.3%(홀딩스) : 25.7%(신설)로, 통상적인 5:5 수준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.
특히, 매출의 97%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(리쥬란 등)이 신설법인에 들어가지만, 주주들은 존속법인 주식을 3배 더 많이 받는 구조가 논란의 중심입니다.
A 씨는 파마리서치 주식 1,000주를 보유 중. 인적분할 후 743주는 파마리서치홀딩스, 257주는 신설 파마리서치로 배정받게 됩니다. 하지만 신설법인이 실질적 매출 대부분을 담당해, 주주 입장에서는 가치 배분이 불공정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.
대주주 승계 논란, 왜 불거졌나?
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 대주주는 지주사 지분만으로 여러 자회사를 간접 지배할 수 있습니다. 파마리서치 최대주주 정상수 의장은 30.5% 지분을 보유 중인데, 인적분할과 현물출자 과정을 거치면 지주사 지분율이 50%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이는 경영권 승계와 상속세 부담 완화 목적이라는 의혹으로 이어집니다.
B 씨는 파마리서치의 장기 투자자. 분할 후 대주주가 신설법인 지분을 현물출자하면, 지주사 지분율이 급격히 높아져 경영권 승계가 쉬워지는 구조를 목격하게 됩니다.
소액주주 피해와 시장 반응
인적분할 발표 직후 파마리서치 주가는 17% 급락,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이 증발했습니다. 소액주주들은 “중복상장에 따른 주가 할인(디스카운트)”, “지주사 주식은 껍데기”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 머스트자산운용 등 기관투자자도 공개서한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.
회사 측 해명과 주주친화 정책
파마리서치는 “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장기 성장 기반 마련”을 인적분할의 공식 이유로 내세웁니다. 또한 신설회사는 당기순이익의 30% 배당 정책, 존속회사는 사업 안정화 후 책임 있는 배당 정책을 약속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. 회사는 “승계와 무관하다”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.
투자자 대응법
단계별 실천 순서
- 인적분할 구조와 분할비율, 각 법인 사업구조 분석
- 대주주 지분 변동 및 현물출자 계획 모니터링
- 임시주총 등 의결권 행사 적극 참여
- 분할 후 각 법인 주가 및 배당정책 추적
-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등 집단행동 연대
주의사항 및 대처법
- 분할비율 불공정성, 주가 변동성에 유의
- 현물출자, 공개매수 등 후속 절차별 리스크 점검
- 상법 개정 등 정책 변화에 따른 소송 가능성 대비
FAQ
Q1. 인적분할과 물적분할, 뭐가 다르죠?
A.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가 신설법인 주식도 비례적으로 받는 구조, 물적분할은 모회사만 자회사 지분을 보유해 소액주주 권리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.
Q2. 왜 분할비율이 이렇게 논란이 되나요?
A. 실질 매출의 97%를 담당하는 신설법인 지분이 25.7%에 불과해, 주주 입장에서는 가치 배분이 불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.
Q3. 대주주 승계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?
A. 인적분할과 현물출자를 통해 대주주가 지주사 지분을 늘리면, 경영권 승계와 상속세 부담 완화에 유리한 구조가 만들어집니다.
Q4. 소액주주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나요?
A. 임시주총 의결권 행사,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참여, 집단행동 등으로 의견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.
Q5. 회사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요?
A. “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장기 성장 기반 마련”이 목적이며, 승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. 신설법인 배당정책 등 주주친화 정책도 약속했습니다.
마치며
파마리서치 인적분할은 분할비율, 대주주 승계, 소액주주 피해 등 다양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. 투자자라면 구조적 변화와 정책 리스크, 주주권 행사 방법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할 시점입니다.